제 719 호 [기획] 오늘 나랑 단대호수 갈래?
오늘 나랑 단대호수 갈래?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이는 학교 동문 밴드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가사 중 일부이다. 단대호수라고 불리는 천호지 주변의 대표 문화공간으로는 카페, 공원과 연결된 체육공간(배드민턴, 스케이트), 버스킹 부스가 있으며 이외에도 산책 시 발생하는 허기짐을 달랠 수 있는 푸드트럭도 있으니 먹을거리 요소까지 구비한 복합 문화 공간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 되겠다. 이번 기사에서는 학교 주변 복합 문화 공간인 천호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천호지 ▲천호지 공원 위치 (출처: 카카오맵) 위 사진은 지도상에 표기 있는 단국대학교 천호지 공원이다. 천호지근린공원을 시작점으로 산책로를 지나 초록색 인도를 따라서 한 바퀴만 돌아보면 웬만한 조깅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천호지이다. 또한 여러 복합 문화 공간도 공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일반 산책과는 다른, 소소하지만 남다른 추억을 새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천호지에는 감성카페, 꽃집, 푸드트럭, 스케이트보드장, 버스킹 부스와 같은 여러 즐길 거리가 즐비해 있다. 이제 복합 문화 공간의 천호지 공원을 살펴보자. ▲지로스터커피 내부 사진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마리스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천호지의 시작점에 들어서게 되면 발걸음마다 카페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원두의 향기가 코끝을 감싼다. 간만의 공원 산책으로 지쳤거나, 무더위와 혹한기 날씨를 접했을 때 여지 없이 카페인의 향기에 취해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여기, 천호지 산책로에 위치한 카페거리이다. 학교와 가까운 카페들은 체인점이 대부분이거나 협소한 장소의 카페가 많기에 인스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원한다면 천호지의 카페거리를 추천해 주고 싶다. 또한 본인이 커플이라면 데이트 코스로, 솔로라면 감성을 즐기기 위해 혼자 와도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더불어 총학생회를 통해 상명대와 제휴된 '안라커피(ANRA COFFEE)'에 가면 할인 받을 수 있다. ▲천호지 근린공원의 스케이트 보드장 (출처: cheonan_skateboard https://www.instagram.com/cheonan_skateboard/?igshid=YmMyMTA2M2Y%3D) 다음으로는 아름다운 곡선과 그에 발맞춰 현란한 몸짓을 선보이는 여가 활동의 공간이 있다. 바로 스케이트 보드장이다. 스케이트보드만의 현란한 기술과 우아함은 다른 기구와의 차별점이다. 동네 생활체육시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드민턴이나 농구장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스케이트 보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갖춰져 있는 이곳은 앞서 언급한 카페거리와도 가까이 맞닿아 있다. 개인용 스케이트 보드가 있거나 이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보드를 메고 천호지 공원에서 마음껏 즐기면 된다. 천호지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 타던 한 시민은 “천호지 공원은 평일에는 저녁에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이 와서 스케이트보드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 라며 천호지 생활체육 공간의 매력을 말했다. 점프하고, 넘어지고의 반복이지만 기술을 하나 성공했을 때의 희열, 그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이유가 아닐까. ▲버스킹 부스 (사진 촬영: 한현민 기자) 천호지에는 홍대와 같은 핫플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버스킹 부스도 마련되어 있다. 버스킹 부스는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하나 고른 후 바람을 맞아서 서로 얘기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한가로운 시간에 산책을 즐기면서 음악까지 함께 한다면 몸과 정신이 한 번에 건강해짐을 느껴 볼 수 있다. 또 소중한 친구와 함께 좋은 노래를 들으며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그 자체로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노래를 곁들인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천호지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르뮤스튜디오 (사진 촬영: 한현민 기자) 위 장소는 단대 호수의 꽃집(르뮤스튜디오)으로 천 호지 카페거리 근방에 있는 곳이다. 꽃집이라고 하여 꽃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초록색 식물들로 가득 차 있는 스튜디오의 한 곳이다. 교내의 식물원도 좋지만, 특히나 여름에는 견디기가 버거운 식물원만의 습하고 후덥지근한 공기 때문에 식물을 구경할 틈이 없다면 이곳, 르뮤스튜디오를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각각의 초록 잎들이 풍기는 아름다운 향기에 취해도 보고 스튜디오 내의 고양이들과도 교감 해보며 심적 정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점이 르뮤스튜디오만의 장점이다. 한 곳에 몰아서 진열되어 있지 않고 식물들이 벽마다 둘러싸고 있는 형태의 스튜디오로, 곳곳에 퍼져오는 풀 냄새와 향긋함이 잊지 못할 향기의 아름다움을 선물해 주며 지친 마음 한구석을 치유해 주는 자연치유도 느껴볼 수 있다. 더욱이 호감 가는 이성친구가 있다면 스튜디오로 미리 주문한 후 구매하여 향기로운 선물을 하기에 알맞은 곳이기도 하다. 스튜디오 내부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부스도 있기 때문에 심심할 때 잠시 시간을 내어 구경하기도 좋으며 꽃집에서 만의 특유 감성과 함께 예쁜 사진 한 장을 남기는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7시까지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푸드트럭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마지막으로 야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이 있다. 위 사진 속 푸드 트럭은 카페거리를 지나 5분가량을 더 걷다 보면 호수 산책로의 코너 부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음식 트럭은 노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판매 음식 종류는 닭꼬치, 염통 꼬치, 와플로 이루어져 있다. 닭꼬치와 염통 꼬치는 매운맛, 데리 야끼, 매운 데리 야끼 등의 소스별로 맛 종류가 있으며 각각 3,500원, 5,000원의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와플은 딸기, 바닐라, 초콜릿, 청사과로 총 4개 맛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개당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자리에서는 타코야키, 육회 비빔밥도 판매하고 있어 시간에 여유가 있는 날이라면 저녁 시간대에 맞춰 친구와 산책도 할 겸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도 좋다. 천호지의 매력 속으로 최근 상명대학 천안캠퍼스 인근에 있어 있으며 충남 천안시민에게 사랑받는 호수공원인 ‘천호지’가 문화/예술/휴양이 가능한 자연치유 공간으로 개선되었다. ‘금빛호수, 청춘에 스미다’를 주제로 문화/예술/휴식/휴양/건강/생태 등 5개 주제로 새롭게 조성된 천호지 공원인 만큼 학우들도 파릇파릇한 대학생의 감성을 되살려 친구와 함께 천호지 공원을 방문하여 잠시나마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말고사가 되기 전, 좋아하는 이성 또는 돈독한 우정을 지닌 친구와 같이 천호지에 가보는 건 어떨까? 양시원 기자, 한현민 수습기자
제 719 호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다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 송민석(17학번) 졸업생이 연출한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가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칸 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이다. 국제 영화제의 메카로 불리며, 거대한 필름마켓을 자랑하는 등의 그 위상과 입지가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칸 국제 영화제 단편영화 코너(Cannes Court Mertage)는 짧은 형식 속 창의성, 자유성을 담은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는 코너로, 칸 영화제의 지향성을 반영하였다. 세계인의 영화 축제라고 불리는 만큼 재능 있는 신흥 세대의 작품을 선보여 칸 영화제의 원동력을 불어 넣고 있다. 총 40여 개 국가에서 485개 작품이 초청됐으며, 그중에서 한국은 11개 작품이 초청됐다.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포스터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에 참여한 학우들 (출처: 상명대학교 https://www.smu.ac.kr/webzine/today.do?mode=view&articleNo=736024&article.offset=0&articleLimit=10) 단편 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모의고사가 끝난 학생 4명이 소원을 이뤄주는 시체가 있다는 성당에 찾아가며 예기치 못한 경험을 하는 스릴러물이다. 작품은 영화영상전공 권병철 교수가 지도한 2022학년도 2학기 <영화제작> 교과목에서 제작되었다. 촬영 이동섭(19학번), PD 김민지(20학번), 조명 정현진(17학번), 미술 김성은(21학번), 동시녹음 장규리(21학번), 편집 이태인(20학번)이 참여했으며 배우로 박서경(18학번), 이용민(20학번), 임승택(17학번)이 출연했다. 학보사는 영화영상전공 송민석 졸업생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송민석 졸업생과의 인터뷰 Q: 영화의 장르와 컨셉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영화<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공포 스릴러 장르입니다. (다른 말로는) 모의고사를 끝낸 4명의 고3 친구들의 모험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Q: 영화 제목을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로 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영화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목은 제가 (꿈에 대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지어보았습니다. (저는) 밤에 꿈을 꿨을 때, 꿈이 너무 거대해지면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꿈은) 자면서 나타나는 정신 현상이 될 수도,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Q: 이번 영화를 촬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학교 졸업 전 마지막 단편영화 작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할 시기가 다가오니 상당히 많은 생각들이 겹치게 되었고 특히 꿈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촬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A: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주인공들이 지하 주차장을 들어가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하주차장 씬과 지하 복도에서 일어나는 장면들이 이 영화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듯싶습니다. 영화의 톤앤매너도 그 순간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Q: 학우 본인이 생각하는 명장면과 그 장면에 담긴 의도는 무엇인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복도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장면에 나오는) 주인공의 긴장감과 불안이 해당 장면을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촬영과 음향, 기술적인 부분들을 포함한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이 장면이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장면 속에 담긴 의도는 꿈을 쫓는 주인공과 꿈을 향해 달렸지만 지금까지 온 길을 잘 모르는 또 다른 인물의 대비라고 생각합니다. Q: 영화 제작 중 가장 보람찼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무엇일 까요? A: 힘들었던 점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밤 촬영밖에 없어서 생활패턴이 바뀌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 당시의 나흘 동안 낮과 밤이 완전히 뒤바뀐 삶을 살아야 했던 점이 가장 힘에 부쳤습니다. 다음으로 보람찼던 일은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쓰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이 여러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와 함께 작업하면서 구현되는 것을 직접 모니터링 할 수 있던 점이었습니다. 촬영하는 와중에는 힘이 들지만 결국 마지막 후반 작업에서 성취감과 희열,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필요 단편영화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는 대학생이 시나리오부터 연출, 음악 등을 모두 작업하였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송민석(17학번) 학우와 <밤은 우리를 잡아먹는다> 칸 영화제 행보에 많은 기대를 바라며,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영화영상전공에 많은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강민지, 양시원 기자
제 719 호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 개최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 개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과제전 포스터 (사진: 김다엘 기자) 2023년 4월 25일 ~ 5월 3일까지 디자인 대학 1층 갤러리에서 Journey(여정)이라는 주제로 산업디자인학과 과제전시회가 진행됐다. 과제전시회인만큼 다양한 수업의 작업물들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학보사는 이번 과제전시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17학번 장준영입니다. 현재 올해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준비위원회(졸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Q. 이번 전시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이번 과제전 컨셉은 journey(여정)로, 과제전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행하는 여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각 전공 수업별로 했던 작업물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이런 수업을 하고 있다' 혹은 '우리 과 이만큼 잘하는 데 오지 않을래?'라는 홍보이자 자부심이 담긴 의미가 큰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 조명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보통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시는데 걸리는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도 궁금합니다. 작품마다 다른 거 같아요. 보통 학교에서 하는 작품들은 한 학기 동안 진행이 되고, 만일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짧게는 1달부터 길게는 무한으로 길어지기도 해요. 하루에 작업하는 시간은 사람과 상황마다 다르기도 하고 저의 경우 시간을 재지 않고 하는 터라 어떨 때는 정말 1~2시간만 하다가 집중이 안 되면 집에 갈 때도 있고, 어떨 때는 하루 종일 과실에 앉아서 작업을 하기도 해요.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힘드셨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해결할 때 어떤 식으로 노력하셨나요? 작업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인데요. 해결하기 위해서 친구들, 선배, 교수님 때로는 이미 제품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고 계시는 실무자분들에게 물어보면서 발전시킬 방향을 찾기도 하고, 정 안 나올 때는 산책을 하거나 아예 다른 일을 해버리는 편입니다. 아예 생각을 다른 쪽으로 하고 있다 보면 문득 떠오를 때가 있거든요. ▲ 전체 전시장 사진 (사진: 김다엘 기자) Q. 지금까지 만드신 작품 중에 가장 기억이 남는 작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고, 이유도 간략하게 부탁드려요. 작년에 친구와 공모전을 목적으로 제작했던 'CLIPPY'라는 새 모양 조명이에요. 작년에 디자인과 관련된 활동에 진지하게 임해보고 싶어서 휴학하고 제 아이디어로 만들었던 제품인데, 현재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BEHANCE)에서 산업디자인 부문에 게재된 프로젝트라 많이 애정하고 있습니다. CLIPPY 링크: https://www.behance.net/gallery/147980377/CLIPPY 디자인 인스타 계정 아이디: jun_0.design Q. 완성된 작품을 보았을 때 어떤 감상이 제일 먼저 떠오르셨나요? 아침에 사이트에 게재됐다는 이메일을 받고 정말로 벅차서 눈물이 났었어요. 작업을 하면서 친구와 같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디자인 이야기를 하던 때, 실제 제품의 스케일을 가늠해 보면서 조형적으로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 영화에서 과학자들이 실험하는 것처럼 미친 듯이 스케치했던 시간이 떠오르면서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 건축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작업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셨나요? 실제로 제품이 나왔을 때를 가정하면서 제품의 비례와 사용성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어요. 여러 레퍼런스들을 참고하면서 제품의 파팅라인과 전체적인 느낌을 보고, 유치하지 않은 조형을 고려했었습니다. ▲ 제품 소개 디자인 작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포트폴리오 출력물이 인상 깊었습니다! 산업 디자인에서도 포트폴리오 출력물 작업을 수업 중에 병행하나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학년 2학기에 지성근 교수님이 진행하시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라는 수업이 있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젝트들을 쭉 정리해 보고, 교수님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하면서 기말에 출력물을 만드는 수업입니다. 아무래도 출력물이 최종 결과이다 보니 정말 힘든 수업이지만, 기본적인 레이아웃부터 제품의 아웃풋에 대해 많이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포트폴리오 수업 작품품 (사진: 김다엘 기자) Q. 본인이, 혹은 전공생으로서 수업 외로 공부해야 한다고 느낀 분야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제는 하나만 잘해선 안 되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품디자인을 주 분야로 두고 있지만, 제품디자인과 관련된 레퍼런스 이외에 시각적인 작업물(브랜딩, 영상 등)을 보면서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전공이 무엇이든 다른 분야들도 접해보면서 본인 전공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해야 하는 거 같아요. ▲ 전시회 전체 사진2 (사진: 김다엘 기자) Q. 앞으로 만들고 싶으신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려요. 작년에 했던 프로젝트들은 앞서 말씀드린 CLIPPY 같이 무언가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했던 디자인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만드는 건 좀 더 색다른 아이디어와 프로세스가 담긴 제품을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졸업 작품도 뜻이 맞는 후배와 같이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신선하다' 혹은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간혹 '제품디자인이 어려운데 왜 하나요?'라는 질문들을 받곤 합니다. 저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대학교든, 어느 분야든 본인이 임하는 태도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디자인 분야가 시간을 쏟는 분야이다 보니 '이 정도면 나 열심히 했어.'라는 합리화가 굉장히 쉬워지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늘 지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간만 투자해서 열심히 하는 게 다가 아닌 '진지한 마음'으로 임한다면 열심히 하는 건 뒤따라 온다고 생각해요. 진지한 고민과 시도가 있다면 어느 분야든 잘 해낼 수 있고, 타인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올 거예요. 인터뷰를 진행한 뒤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들어간 노력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우 컸다는 것이 보이는 전시였다. 전시장에서 작품을 보면, 하나하나 준비하며 정말 많은 시간과 고민을 거쳤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디테일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앞으로 우리 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우들의 다른 작품들을 사회에서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다엘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
제 719 호 뮤지컬과 연극, 경제적 부담 덜어주는 ‘유니켓’
뮤지컬과 연극, 경제적 부담 덜어주는 ‘유니켓’ 지난 몇 년간 코로나로 인한 좌석 띄어 앉기, 공연장 내 환호성 불가와 같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문화생활을 다시 오롯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물가 인상과 더불어, 문화생활 비용 역시 크게 올라 학생들의 지갑을 열기엔 어려움이 보인다. 영화 값도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비싸졌지만, 원래도 결코 싸지 않았던 뮤지컬의 비용이 특히 더욱 비싸졌기 때문이다. 심각해지는 뮤지컬 티켓 가격 인상 기존 대극장 뮤지컬의 경우,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초연을 했을 적부터 vip석이 15만 원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마지노선이 작년 10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티켓팅 시점을 기점으로, 16만 원으로 인상되며 깨진 것이다. 많은 뮤지컬 팬층이 줄지은 가격 인상이 두려워 소위 불매 운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에 올라오는 대극장 작품들은 18만 원, 19만 원까지 vip석의 금액이 껑충 뛰었다. 최근 공연 중인 한 뮤지컬의 경우 가장 등급이 낮은 b석마저 7만 원으로 책정돼 학생 팬들에겐 큰 부담으로 와닿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생의 신분이라면, 보다 경제적으로 뮤지컬과 연극을 볼 수 있는 수단이 하나 있다. 바로 ‘유니켓’이라는 사이트이다. 유니켓, 대학생들을 위한 뮤지컬 할인 사이트 (출처: https://www.behance.net/hyooo215619ec) 유니켓은 대학생들만을 위한 뮤지컬 티켓 할인사이트이다. 할인율은 사이트 방침상 유출이 불가하나 최대 40%에 이르기까지 제법 큰 편이다. 특히, 대극장보다는 소극장의 할인율이 높으니 잘 활용한다면 문화생활에 큰 혜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유니켓 활용, 유의점들을 짚어보자 다만, 티켓 수령 시 대학교 실물 학생증이나 재학 증명서가 필요하다. 2022년 기준 16학번부터는 꼭 필요하다고 하니 착오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본인만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 동행인 예매는 할인 적용이 불가하다. 유니켓 할인 혜택 적용이 되지 않는 학교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 유니켓 측에 따로 문의해야 한다고 한다. 5번 이상의 문의가 있다면 혜택이 적용된다고 하니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고유 할인코드 확인방법 대학교만의 고유한 할인 코드가 있는데, 이것을 입력하면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할인 코드를 알아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알아내기>이다. 일반적으로 연극 뮤지컬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인 게시판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정보가 나오니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둘째는, <유니켓 카카오톡 채널을 검색해 직접 문의하기>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답변 속도가 조금 느릴 수도 있어 에브리타임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우리 학교 고유 할인코드는 smu 20이다. (출처: 유니켓 사이트 이용안내) 구체적인 티켓 예매 절차 구체적인 예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카카오톡 채널에서 유니켓을 검색하기 2. 오른쪽 상단의 'ch' 부분을 눌러서 팔로우 3. 유니켓과 대화하는 카톡방에 들어가서 유니켓 페이지에 접속 4. 각 대학의 고유한 할인 코드를 입력 5. 원하는 뮤지컬을 선택하고 할인받기 유니켓을 통한 대학생들의 문화생활 활성화 기대 ‘유니켓’은 이처럼 대학생들에게 참 고맙고 단비 같은 사이트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학생들은 많으나, 대다수가 이런 사이트의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티켓가격에 큰 부담감을 느껴왔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사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현재 유니켓에서 할인하고 있는 연극 및 뮤지컬로는 ‘영웅’, ‘광염 소나타’,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포쉬’, ‘해적’, ‘오페라의 유령 <부산>’, ‘인터뷰’ 등이 있다. 이 중 관심 가는 작품이 있다면, 상명대학교 학생으로서 할인받고 즐거운 관람을 하길 바란다. 곽민진 기자, 이채윤 수습기자
제 719 호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들을 이야기하다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들을 이야기하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유물, 영국 대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리스 유물은 모두 인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예술품이자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원래 만들어졌던 곳이 아닌 먼 타국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례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전통과 과거를 대표하는 수많은 문화재가 아직도 해외에 존재하고 있다. 문화재의 소유권에 대한 견해 차이와 함께 국가 간 외교적 이해관계까지 얽혀있기 때문이다.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우리의 문화재 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걸까 현재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화재가 반환받지 못하는 이유는 문화재의 소유권에 대해서 이를 문화재가 만들어진 해당 나라의 소유물로 볼 것인지, 아니면 국제적 유산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의견 차이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는 ‘문화 민족주의’라고 하며, 후자는 ‘문화 국제주의’라고 한다. ‘문화 민족주의’는 문화재를 해당 국가 민족 정체성의 상징으로 보고 문화재는 반드시 원산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론으로 고대 미술을 서구 역사의 일부로 만들기 위한 식민지론과 다르지 않다는 견해를 보인다. ‘문화 국제주의’는 문화재가 특정 국가나 민족에 속하지 않고, 인류 역사 속 결과물이기 때문에 위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존이나 감상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 다른 이유로는 문화재의 반출 경로를 증명하기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약탈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간 것인지,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가져간 것인지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반환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는 몽유도원도로 볼 수 있다. 약탈이라는 정확한 증거가 없어 반환이 어려운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는 나지막한 산세가 이어지더니 돌연 중국 무협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암절벽이 등장하는 것으로, 험준한 바위와 계곡은 비스듬한 복숭아밭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안개 자욱한 언덕에는 복사꽃이 만발했고 디풀로 엮은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두 줄기로 쏟아지는 환상적인 폭포수와 함께, 물가에 출렁이는 빈 배도 보이는데 현실경과 이상경이 공존하는 꿈속의 낙원. 안견이 1447년 안평대군 이용(1418-1453)의 명을 받고 그린 걸작이다. ▲몽유도원도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3528&cid=58863&categoryId=58863) 현재 일본의 덴리 대학이 소장하고 있고 임진왜란 당시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불법 반출, 약탈이라는 정확한 증거 없어 반환 요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돌려받을 방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2009년 일본의 허가로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 차례의 전시가 열리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전시회가 열리지 않아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현 상황이다. 현재 해외에 있는 문화재는 21개 국가 582개 소장처에 총 19만 3,136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파악 가능한 전 세계의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 등 기관 중심의 통계자료에 불가하다. 해외에 존재하는 문화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직지심체요절’이다. ▲ 직지심체요절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31216&cid=42955&categoryId=42955) 직지심체요절은 고려 승려 경한(景閑)이 선(禪)의 요체(要諦)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뽑아 엮은 책으로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 정식 서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고, 간략하게 『직지심체요절』이라고 한다. 내용은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선문염송(禪門拈頌)』 등의 사전(史傳) 관계 문헌을 섭렵하여 역대의 여러 부처를 비롯한 조사와 고승들의 게(偈)·송(頌)·찬(讚)·명(銘)·서(書)·시(詩)·법어(法語)·설법(說法) 등에서 선(禪)의 요체를 깨닫는 데 긴요한 것을 초록하여 편찬한 것이다. 현재 직지심체요절은 1897년에서 1910년 사이 프랑스 공사가 정식으로 구매해서 가져갔고 이를 195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어 단독 금고에 보관 중이다. 도난, 약탈 문화재의 경우는 반출 경위가 확인되면 돌려주는 것이 국제법상 관례이지만 직지심체요절의 경우 거래를 통해 해외로 팔려나간 것이기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직지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렇듯 도난과 약탈이 아닌 거래를 통해 팔려나간 문화재들은 반환 요구를 할 수 없어서 난감한 상황이다. 모든 문화재가 반환되지 못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문화재가 반환되지 못하고 대여의 형식으로 우리 곁에 온 것은 아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문화재가 반환된 사례가 존재한다. 바로 “외규장각 의궤”이다. 의궤는 조선 왕실에서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행사를 열라'고 지시한 왕의 전교부터, 행사를 위해 관청 사이 오간 문서와 왕과 신하들이 논의한 기록까지, 모든 기록을 총망라한 '백서' 같은 책이다. 행사마다 문서의 양과 종류가 달라, 책마다 크기와 두께도 다르다. 조선 초기의 의궤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조선 중기 이후의 의궤만 남아있다. 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당시 강화도를 점령한 프랑스 군이 약탈해 갔다. 통상 3~9부 펴낸 의궤 중 왕이 보기 위해 만든 단 한 권 어람용 의궤를 왕실의 보물창고 격이던 강화도 외규장각에 보관했는데 고스란히 빼앗긴 셈이다. 이후 반환을 위해 수많은 협의가 있었고 여러 고난이 존재했지만, 당시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는 한국의 정체성에 속하며 이는 보편적 세계 문화재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화재는 세계인의 유산이라는 문화 국제주의적 입장에 전면 반박함으로써 해결에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2011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국내에 돌아왔다. 이후 이러한 해결 사례 이후 인천광역시가 소유했던 러일전쟁 때 침몰한 러시아 방호 순양함의 군기를 4년간 대여(2년 기본 + 2년 연장)했다가 러시아가 2014년 11월에 반환받은 사례가 생겨나기도 했다. ▲항공기를 통해 한국으로 반환되는 외규장각 의궤 (출처 :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414800076)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노력 문화재 반환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많은 기업과 개인의 노력으로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돌려받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다국적 기업인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재청과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등의 협약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효명세자 빈 책봉 죽책 등 해외 소재 문화재 반환 등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고, 2020년도 당시 국내 의류 브랜드 탑텐에서는 문화재 환수 캠페인 '컴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직지심체요절과 몽유도원도, 이천향교 5층 석탑에 대한 아트 그래픽을 새긴 티셔츠를 출시해 반출 문화재 현황을 소비자들에게 알림으로써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사례처럼 기업에서도 큰 노력을 하고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화재 반환, 우리의 지속되는 관심이 필요 이처럼 우리 문화재임에도 반환받지 못하고 우리나라에서 전시조차 열기 어렵다는 사실은 힘든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화재 반환에 대해 무관심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반환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 우리 역사를 포기한다고 볼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재를 반환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나라와 나라 간에 얽힌 법, 정치, 외교적 문제에 해당되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우리가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면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장원준 기자, 이은민 수습기자
제 718 호 천안의 맛있는 녀석
천안의 맛있는 녀석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호두과자는 고소하고 은은한 호두의 향과 맛이 두드러지는 식품이다. 과거에는 철도 이용객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찾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국민 간식으로 인정받아 왔다. 현재는 고속 도로와 국도 등 천안과 연결되는 곳곳의 통로 주변에서 천안의 대표하는 특산물로서 천안의 맛을 알리고 있다. 이렇듯 천안은 주변 길거리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호두과자 가게가 있을 정도로 호두과자가 유명하다. 이렇게 천안 호두과자가 유독 유명해진 데에는 호두과자의 첫 시작인 천안에 그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최고 호두가 재배되는 천안시 광덕면 호두과자 소개에 앞서 호두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에 호두나무를 처음 심은 천안 광덕사와 살아 있는 호두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인 광덕사 호두나무는 현재 천안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이다. 호두나무가 처음 전래되었다는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일대에는 유청신의 후손과 지역민의 노력으로 현재 26만여 그루의 호두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호두나무의 특성상 이곳 광덕의 토양과 기후가 최적의 재배지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호두를 재배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중국·터키·이란 등이 있다. 우리나라 호두나무는 경기도를 기준으로 그 남쪽 지역 중 표고 400m 아래에서 잘 자란다. 천안시 광덕면의 호두는 껍데기가 얇고 알이 꽉 차서 우리나라 호두 중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천안의 대표 특산물로 손꼽히고 있다. 천안의 명물인 호두로 만든 호두과자는 현재 여러 곳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향토 지적 재산으로서 천안의 자긍심이며 천안의 자랑거리로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호두과자 속 팥은 천안 주변에서 생산되는 흰 팥으로 향미가 매우 독특한데, 보통은 이것의 껍질을 여러 번 벗기고 곱게 앙금을 내어 사용한다. ▲ 학화 호도과자 (출처: 할머니학화호두과자 공식쇼핑몰 https://hakhwa1934.com/) 천안 호두과자는 할머니 호두과자로 불리기도 하는 원조 학화 호도 과자의 본포에서 출발한다. 1934년 당시 주위 사람들한테서 제과 기술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던 조귀금과 그의 처 심복순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두 사람은 예로부터 차와 과자를 즐기던 조상의 풍속을 생각하고 이를 우리 생활 속에 되살려 보고자 하는 뜻과 여러 종류의 재료 중 특히 천안의 유서 깊은 특산물인 호두가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이 좋으며 열매의 형상도 독특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과자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이것이 오늘날 호두과자의 탄생 유래가 된 것이다. ▲ 천안옛날호두과자 (출처: 천안옛날호두과자 천안터미널점 https://map.naver.com/v5/entry/place/36849103?placePath=%2Fhome&c=15,0,0,0,dh) 이외에도 학화 호도과자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천안 호두과자 가게 중 하나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천안터미널 앞에 위치한 원조 천안 옛날 호두과자 본점이다. 이곳은 대표 메뉴인 천안옛날호두과자와 함께 튀김소보로, 단팥빵, 옛날호두파이 등의 다양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호두과자의 시초인 학화 호두과자만큼은 아니나 천안에서만큼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많은 소비자로부터 검증받아왔으며 60년이라는 세월을 앙금을 만들면서 쌓인 노하우로 뒤지지 않는 호두과자를 만드는 호두과자 가게로 칭송받고 있다. 호두과자의 원조, 할머니학화호도과자 ▲ 할머니학화호도과자 가게 외관 및 메뉴 사진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먼저, 천안의 대표적인 호두과자 가게는 할머니학화호도과자이다. 이 가게가 호두과자의 원조라고 불리는 만큼 여러 종류의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다. 할머니학화호도과자는 적앙금, 백앙금으로 두 가지 종류의 호도과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게 만의 특징으로는 딸기앙금 호두과자와 호도육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앙버터 호두과자도 있어서 다양한 맛의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할머니학화호도과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호두과자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할머니학화호도과자는 천안옛날호두과자와 비교해 보았을 때 단맛이 덜하고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팥앙금이 곱게 갈아져 있어서 부드러운 호두과자를 찾는다면 할머니학화호도과자를 추천한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딸기 호두과자는 팥앙금에 딸기잼이 섞여 있는 맛으로, 새콤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달달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딸기 호두과자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할머니학화호도과자는 호도과자를 구매하면 위 사과 같이 포장된 상태로 받을 수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다. 튀김소보로 호두과자가 맛있는 천안옛날호두과자 ▲ 천안옛날호두과자 가게 외관 및 메뉴 사진 (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두 번째로 소개할 호두과자 가게는 천안옛날호두과자이다. 이곳은 할머니학화호도과자가게처럼 유명한 가게 중 하나인데, 튀김소보로호두과자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곳도 앞서 소개한 호두과자 가게처럼 적앙금, 백앙금 호두과자와 앙버터 호두과자, 호두육포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한 튀김소보로호두과자와 옛날호두단팥빵도 판매하고 있다. ▲ 천안옛날호두과자에서 판매하고 있는 호두과자와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사진촬영: 정소영 기자) 천안옛날호두과자는 앞서 소개한 할머니학화호도과자에 비해 팥 앙금에서 팥 알갱이가 씹히며 조금 더 진한 맛이 난다. 그래서 달달하고 진한 팥 맛이 나는 호두과자를 원한다면 천안옛날호두과자를 추천한다. 또한 이곳에서 파는 튀김소보로 호두과자는 호두과자에 소보로를 입혀 튀긴 것인데, 매우 달달하고 호불호 없을 맛으로 호두과자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천안옛날호두과자를 구매하면 위 사진처럼 포장이 된 상태로 받을 수 있어 선물하기에도 좋다. 호두과자의 달콤함 속으로 10월에 익는 열매인 호두는 껍데기를 깨면 네 개의 방에 속살이 가득 들어가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나 불면증, 자양·강장, 변비, 기억력 증진에 복용하며, 동의보감에는 ‘호두는 신경쇠약증 효능이 있으며 고질적인 부스럼에는 호두 일곱 개를 태워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라고 전하고 있다. 우리는 보통 피곤하거나 지칠 때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 또는 커피로 그 피곤함을 달래곤 한다. 가끔의 섭취는 괜찮으나 자주 섭취한다면 중독의 위험이 있어 신체에 해가 갈 수 있다. 카페인 보다는 담백한 팥 앙금과 고영양분의 호두가 들어있는 호두과자로 피곤한 일상을 달콤함으로 채우는 것이 생활 속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천안을 방문해 길을 걸어가다 호두과자 간판이 보인다면 가게를 방문하여 호두과자 한입을 베어 물며 달콤함 속으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정소영, 양시원 기자
제 718 호 가까운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가까운 이웃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포스터 (출처: 충무아트센터 제공) 충무아트센터와 도서출판 일요일(㈜엠디인사이트)은 2023년 3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최근 작품인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과 기존의 작품인 “있는 것은 아름답다”를 코로나19 이후 지쳐 있는 삶의 안식을 찾고자 새롭게 구성하여 전시를 개최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4개국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온라인 포함)이 방문한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 작품 전시회는 특히 대한민국에서 5차례 연이은 성공과 에세이로까지 출간하여 많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 전시회는 평온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스무 명의 인물사진을 기반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특색이라면,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닌 바로 작가인 나 자신의 내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이 내적 이야기는 다름 아닌 늘 우리와 함께하는 자연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Everything Reminds Me of Everything”은 “있는 것은 아름답다”에 대한 사진작가의 답변이라 할 수 있으며, 지난 15년 동안 여러 국가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특히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얻은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하였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전시 공간 (출처: 충무아트센터 제공) <있는 것은 아름답다(Right Before I Die)> 사진전은 중간 색감의 활용과 특히 여러 장의 사진을 붙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포토콜라주 방식의 작업을 통해 얻어진 이미지로, 삶의 굴곡을 표현한다. 또한 자신의 내적 이야기에 대한 이미지적인 표현으로 은유적이라 할 수도 있는 바람의 속삭임이라든가 경이롭게 커가는 나무, 혹은 한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다채로운 색감으로 포인트를 준다. 주변 자연에서 얻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중복시켜 만든 각각의 사진들은 결국 우리 인생의 큰 흐름과 우리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은 더욱 가까이서 지켜볼 때 그 안에 있는 우리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켜주고 감동을 준다.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은 3월 15일(수)부터 5월 31(수)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일반 1만 3천원으로 중구민은 30% 할인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caci.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정원 기자
제 717 호 ‘문화가 있는 날’, 학우들의 문화 생활 활성화 기대
‘문화가 있는 날’, 학우들의 문화 생활 활성화 기대 ‘문화가 있는 날’이란 제도를 아는가?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문화가 있는 날이란 제도에 대해서 대학생들의 절반이 잘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최근에는 트렌디하게 문화를 소비하고 문화생활을 누리는 것 역시 일종의 자기계발활동이자 중요한 교양인 시대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문화의 날에 대해 소개하고 학우들이 받을 수 있는 문화의 날 혜택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대학생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인식 설문조사 (출처: 김우진, 대학생 48%. ‘문화가 있는 날’ 날 이용 경험 없다!, 17.05.30, 파이넨셜투데이,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2360) 문화의 날이 무엇일까 문화가 있는 날이란, 『문화기본법』 제12조 2항에 근거하여 국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권 확대를 통한 문화적 삶의 실현을 목적으로 문화표현과 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날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과 그 주간에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문화재, 스포츠 시설 등 전국 2,000여 개 이상의 문화시설 할인 또는 무료 관람, 야간 개방 등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에서 경험 제공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넘어 지역 내 문화 분권·문화 자치 실현으로 지역문화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선순환 문화생태계 구축을 위한 맞춤형 사업(특화)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 서울캠퍼스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혜택 문화가 있는 날 서울 종로구, 은평구 근처에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물관으로는 삼성출판박물관(02-394-6544), 화정박물관(02-2075-0125)이 있다. 삼성출판박물관은 수요일 10:00~17:00까지 운영하며, 화정박물관은 수요일 10:00~18:00까지 운영한다. 삼성출판박물관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는 없지만 경국대전, 금강반야바라밀경, 제왕운기 등을 비롯한 국보를 소장하고 있어 역사나 고서 등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화정박물관 소장 중국 회화 공예 특별전 <Life. Flowers. Plants>를 5월 7일까지, 화정박물관 소장 민화 병풍 11점이 있는 <민화民畵 : 병풍屛風>은 6월 4일까지, <CONTEMPORARY ART>는 상시로 전시 진행 중이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은 CGV불광(1544-1122), CGV대학로가 있으며 두 곳 다 수요일 17:00~21:00까지 할인한다. 2D영화를 7000원에 볼 수 있는 기회다. ▲문화의 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 포스터(출처: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관은 환기미술관(02-391-7770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02-3701-9500)이 있다. 환기미술관은 수요일 10:00~18:00까지 운영하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수요일 10:~21:00까지 운영한다. 환기미술관 특별기획전 <하나를 향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뮤지엄 가이드> 재개관이 예술의 향, 예술가의 방, 예술가의 결, 예술정원이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3월 31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3일에 시작해 5월 14일에 종료하는 이 전시회는 미디어 개념미술 작가 페터 바이벨의 대규모 회고 전시회로 동명의 전시회를 아시아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문화가 있는 날에 방문하면 관람료를 5000원 이상 할인받을 수 있으며, 간혹 무료관람을 진행하기도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로 확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천안캠퍼스 근처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혜택 문화가 있는 날에 충청남도에 위치한 영화관,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천안시 주변에는 영화관, 도서관 위주로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문화시설로는 롯데시네마 천안불당, 메가박스 천안, 씨네큐 천안불당점, 롯데시네마 아산터미널이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영화 할인>은 수요일 17:00부터 21:00까지이며 2D 일반 관람료가 7000원이다. 문의 전화로는 롯데시네마 1544-8855, 메가박스 1544-0070, 씨네큐 1544-1533이다. 도서관도 참여문화시설이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대출 두배로 데이>는 대출 가능한 도서를 최대 20권까지 늘려주는 시스템이다. 수요일 9:00~22:00동안 진행되며 공공도서관에서만 가능하다. 천안시 근처의 참여도서관은 아산시립 배방도서관(041-537-3956), 천안시립 두정도서관(041-521-3733), 천안시립 도솔도서관(041-521-3735), 천안시립 쌍용도서관(041-521-3879), 천안시립 청수도서관(041-521-3725)이 있다. 이 밖에도 마지막 주 수요일에만 에버랜드를 최대 35%까지 할인받거나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요리, 육아, 미술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를 10000원이 안되는 가격에 배울 수 있는 등 주변의 여러 문화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삶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이 한 달에 한번이라도 문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입한 제도다. 대학생인 만큼 배울 것도 많지만 예술과 교양을 함께 쌓아두면 언젠가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기사에서 소개된 곳을 토대로 앞으로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제도를 우리 학교 학우들이 제대로 활용해서 누구나 부담없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또 문화예술시장을 활성화하는 좋은 선순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곽민진, 김다엘 기자
제 717 호 부리또와 함께 배부른 학교생활 보내세요!
부리또와 함께 배부른 학교생활 보내세요! “아 오늘 점심 뭐 먹지?” 해가 정상에 닿을 때면 항상 떠오르는 행복한 고민이다. 수강 시간표를 짤 때에도 점심시간을 꼭 넣는, 이른바 ‘점심에 진심인 사람’도 있다. 이렇듯 누군가에겐 더없이 소중할 시간이 허비되지 않도록 학보사에서는 점심 메뉴를 추천하기로 했다. 이번 테마는 바로 멕시코의 대표음식, ‘부리또(Burrito)’이다. 서울캠퍼스 맛집, 리또리또 ▲‘리또리또’ 가게 외관과 메뉴 사진 (사진: 김상범 기자) 작년 11월 언덕 중턱에 오픈한 ‘리또리또’는 부리또 전문점이다. 서울캠퍼스 정문으로부터 언덕 아래 방향으로 몇 걸음 내려와 우측을 바라보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비교적 간단한 구성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보니, 공강 시간이 적은 학생들이 자주 찾고 있다. ‘리또리또’의 주문 방법은 크게 세 단계로 볼 수 있다. 먼저 부리또에 들어갈 속재료를 고르고, 맵기를 선택한 뒤 토핑이나 사이드메뉴를 추가하면 된다. 부리또 단품으로는 5천 원을 채 넘지 않으며, 사이드를 포함해도 최대 만 원 이하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대학생의 지갑 사정을 챙겨주는 사장님의 인심을 엿볼 수 있다. 세트나 콤보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어 주문하는 경우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리또리또’ 가게 내부와 믹스 부리또 (사진: 김상범 기자) 부리또는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자마자 만들기 시작되며, 평균적으로 거의 5분 안에 완성되어 받을 수 있다. 모든 부리또는 양배추, 밥, 체다치즈, 소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속재료 모두 따끈따끈하게 나온다. 매장의 자리는 약 16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붐비는 점심시간 때는 포장 손님이 줄을 잇는다. 학교 근처 식당은 한식이나 일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리또리또’에서 차별 있는 남미의 향기를 맡으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천안캠퍼스 맛집, 서브밀 ▲서브밀 메뉴 사진 (사진 촬영: 양시원 기자) 학교 정문을 계속 내려가다 보면 수업이 끝난 오후 바로 앞의 가게에 조그마한 카페 분위기의 숨겨진 천안 보물이 나오게 된다. ‘서브밀’은 갈 때마다 주문하는 사람들과 매장 내 식사하는 학우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하다. 맛은 물론 가격 대비 가성비가 좋아 엄청난 맛집으로 불린다. 서브밀은 대표적 멕시코 음식으로 알려진 타코와 부리또 중 부리또 전문점이다. 여기서 부리또는 옥수수 가루 혹은 밀가루 반죽을 얇게 개어 구워낸 빵인 토르티야에 쇠고기나 닭고기, 콩, 밥, 각종 야채 등을 얹어 네모 모양으로 감싼 다음 살사를 발라서 먹는 전통 멕시코 음식이다. 서브밀에서는 치킨, 돼지갈비,소세지 등 여러 종류의 토핑으로 구성되어 밥빼기, 주 토핑 합성 및 추가, 음료 등의 메뉴 추가 기능이 있으며 이는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음료수는 한번 주문하면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으며 특히 간편하면서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단품 메뉴로서의 장점은 연강이 있는 날이나 다음 수업까지 시간이 적은 날 발휘된다. 한식, 일식, 중식이 빈번한 대부분의 학교 근처 점포 거리와는 다르게 남미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리또리또와 서브밀에서 부드러운 빵의 식감과 그 안의 고기, 야채 등 갖가지 토핑의 다채로운 향미를 음미해보며 간편함과 맛을 동시에 사로잡은 부리또로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상범, 양시원 기자
제 715 호 점심시간 고민을 줄여줄 맛집 추천
점심시간 고민을 줄여줄 맛집 추천 오전 11시~ 오후 1시, 학식을 먹으러 학교 내 타 건물로 향하거나 학교 앞이나 근처 식당들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분주하다. 학우들 모두가 기다리는 잠깐의 휴식과 더불어 다음 수업을 들을 원동력을 충전하는 점심시간이다. 많은 학우가 매번 점심 메뉴를 고르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학우들의 메뉴 고민을 줄여주고 학교 주변이 익숙지 않은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 근처 식당들과 메뉴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캠퍼스 첫 번째 맛집, 한국 초밥 ▲한국초밥 외관과 메뉴 사진 (출처: 네이버 지도 업체제공사진 참고) 정문 언덕 아래 사거리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한국 초밥은 작년에 새로 생긴 식당이다. 가게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초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은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해 술자리를 가질 수도 있고 점심쯤에는 혼자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도 간간이 보이곤 한다. 따라서 메뉴 역시 다양한 덮밥류부터 초밥 세트에 이르기까지 꽤 다양하다. 대중적인 간장새우 덮밥, 연어덮밥 외에도 오늘의 해산물 덮밥, 성게알 덮밥 같은 흔히 볼 수 없는 메뉴도 존재하기 때문에 메뉴 하나하나 도장 깨기를 하는 재미도 있다. 초밥은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지만 세트 메뉴를 훨씬 추천한다. 한국 초밥이라는 12 피스의 세트 메뉴와 점심 특선으로 미니우동과 함께 판매하는 초밥 정식이 가장 인기 있다. 하지만 점심 특선은 점심시간 한정 30개 판매되며 포장은 불가한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한국초밥정식과 연어, 간장새우덮밥 (사진촬영: 곽민진 기자) 세트 메뉴의 해산물들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제철인 해산물이나 당일의 신선한 생선들을 쓰기 위한 주방장님의 배려가 돋보인다. 가게에서 먹게 되면 서비스로 주시는 사이드메뉴들도 매일 달라져 섬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생선조림부터, 샐러드, 계란찜까지 곁들여 먹으면 한끼를 든든하게 마칠 수 있다. 서울캠퍼스 두 번째 맛집, 맘스키친 ▲맘스키친 외관 (사진출처: 네이버지도 업체제공, 리뷰 사진 참고) 정문 언덕 아래 사거리를 따라 쭉 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부암동 거리 한편에 위치한 맘스키친은 아는 사람들 사이 입소문이 난 부암동 대표 맛집이다. 평일 오픈전에도 기다리는 대기팀들이 많으며 실제 일본 주인이 영업하는 일본 가정식집이다. 따라서 다른 가게들과는 다른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맘스키친 가게만의 특색을 느낄 수 있다. ▲맘스키친 메뉴사진 (출처: 곽민진 기자) 메뉴들은 계절마다 달라지기도 하고 꽤 다양한 편이다. 그라탱이나 카레를 곁들인 메뉴와 최근 추가된 돼지샤브샤브 온우동 명란젓 밥 세트를 추천한다. 세트 메뉴의 경우 밥과 면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뽀얀 사골국물과 덮밥에 고소한 가게 특제소스를 추가해서 먹는 것이 별미이다. 식사 메뉴 외에도 멜론 소다나 커피, 요거트, 푸딩 같은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어 식사 후 간단하게 마무리하기 좋다. 천안캠퍼스 첫 번째 맛집, 수업이 끝난 오후 ▲ 수업이 끝난 오후 메뉴 사진 (출처: 강민지 기자) 상명대학교 정문 앞에 자리 잡고 있는 콩나물 불고기 맛집이다. 정문 앞에 있어 거리도 가깝고 호불호가 없는 메뉴와 맛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이다. 영업시간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대표 메뉴인 콩나물 불고기는 매콤달콤한 양념과 콩나물, 불고기가 어우러져 중독성이 강한 맛이다. 기호에 따라 우동, 떡, 치즈 등 다양한 사리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현재 콩나물 불고기 + 볶음밥 세트로 1인분 8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패삼겹살, 냉동삼겹살을 각 1인분 6천원, 8천원에 판매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천안캠퍼스 두 번째 맛집, 안서동 야곱집 ▲ 안서동 야곱집 메뉴 사진 (출처: 강민지 기자) 상명대학교 정문 기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곱창 맛집이다. 상명대학교에서 내리막길로 내려와 풍류, 투다리 등 다양한 식당이 있는 골목으로 직진하면 안서동 야곱집을 만날 수 있다. 영업시간은 휴무일인 토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이다. 메뉴 특성 및 가게 영업 시간으로 인해 저녁에 식당에서 먹는 사람이 많고, 포장도 많은 편이다. 대표 메뉴는 야채곱창이며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즐겨 먹는 조합은 야채곱창과 데리야키 막창이다. 당면, 야채, 곱창과 매콤한 양념 어우러져 있는 야채곱창을 달콤한 데리야키 막창이 중화시켜주어 조합이 좋고, 양도 많아 가성비가 좋다. 특히 데리야키 막창과 야채곱창의 야채, 당면들을 함께 먹으면 맛있다. 기호에 따라 주먹밥, 볶음밥 등 사이드 메뉴들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야채곱창, 막창, 곱창전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은 1인분에 최소 1만 원, 최대 1만 3천 원이다. 소개한 맛집 외에도 상명대학교 인근에는 여러 식당들이 존재하여 학식, 편의점 음식 외에도 식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다양하다. 식당 외에도 카페 등 다양한 학교 주변 맛집이 있으니 직접 방문하는 것을 권장한다. 상명대의 맛집으로 불리는 주변 식당들이 유지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변 상권에 대한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곽민진, 강민지 기자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