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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5 호 서울캠퍼스 대동제 ‘VOYAGE : Our Route’ 현장 스케치

  • 작성일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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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95
이윤진

서울캠퍼스 대동제 ‘VOYAGE : Our Route’ 현장 스케치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캠퍼스에서 2026 대동제 ‘VOYAGE: Our Route’가 개최됐다. 축제 기간 캠퍼스 곳곳에서는 동아리 공연과 다양한 체험·먹거리 부스가 운영됐으며, 많은 학우들이 현장을 찾으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낮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하가요제, 동아리 공연 등이 이어졌고, 밤에는 아티스트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캠퍼스가 뜨거운 함성과 응원으로 가득 찼다.

대동제를 빛낸 동아리 공연

  이처럼 3일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된 2026년 서울캠퍼스 대동제 'VOYAGE : Our Route'의 대무대를 장식한 공연진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다.


▲ 상명대학교 중앙 음악 동아리 ‘얘놀’과 ‘소리마을’ (사진: 변의정 기자)  


  마지막 날 대동제를 빛낸 중앙 음악 동아리 '얘놀'의 경원준(국가안보·23) 학우는 재학 중 2년간 부회장을 역임한 뒤 올해 회장으로서 축제를 진두지휘했다. '얘들아 놀자'의 줄임말인 '얘놀'은 페스티벌 분위기에 걸맞은 7곡의 무대로 축제의 흥을 끌어올렸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신나는 퍼포먼스까지 더해 축제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경원준 학우는 “4월 초부터 쉬지 않고 무대를 준비해왔다”며 “많은 학우들이 환호와 함께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4학년으로서 마지막 대동제를 맞이한 소감을 묻자 “지난해에는 우천으로 인해 축제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그래서 올해 축제가 더욱 감격스럽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얘놀'과 더불어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음악 동아리 중 하나인 '소리마을'은 올해도 어김없이 멋진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올라 화려한 기타 연주를 선보인 김창현(생활예술·25) 학우는 “지난 축제에는 대무대에 서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팀들의 공연 완성도도 높았고 총학생회 역시 축제를 잘 준비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축제는 대학 문화 활동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대동제가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학우들의 놀라운 실력 ‘자하가요제’

  자하가요제에서는 여러 학우들의 끼와 매력을 보여주었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르며 저마다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이날 가요제 1위의 영예를 안은 역사콘텐츠전공 안정우 학우의 ‘날 봐, 귀순’ 무대는 화제였다.


▲ 자하가요제 1위 역사콘텐츠전공 안정우 학우(사진: 김건우 수습기자)


  안정우 학우는 대회 참가 계기에 대해 “예선 이틀 전 자료를 보고 나서야 참가를 결심했다”며 “휴학 중이라 참가 자격이 되는지 확신이 없어 확인 후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트로트만 부르는 것보다 잔잔하게 시작해 트로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구성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며 “항상 행사 전체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대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준비 시간은 짧았지만 그의 무대 콘셉트는 확고했다. 이른바 '코첼라 분위기'의 잔잔한 무대에 트로트를 접목하는 파격적인 조합이었다. 결과는 1위였다. 무대가 끝난 뒤 관객석의 함성은 유독 오래 이어졌다.

먹거리와 부스로 더해진 축제의 활기

  이번 대동제에서는 푸드존과 밤부스, 다양한 외부 협찬사 행사가 함께 운영되며 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위:푸드존에서 축제를 즐기는 학우들 / 아래:경제금융학부 ‘불타는 전집’ 밤부스 운영진  
(사진: 변의정 기자)   


   푸드존에서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고 있던 공간환경학부 25학번 김규리 씨는 “작년 축제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며 “동아리와 아티스트 공연 구성도 좋았고 자하가요제도 재미있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존 자리가 새로 생겨서 놀거나 쉬기에 편했다”며 “예전과 달리 주점 형식으로 운영된 이번 축제가 더 활기차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제금융학부 학생들이 운영한 밤부스 ‘불타는 전집’에서는 축제를 준비한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부스 운영에 참여한 26학번 이재율 씨는 “이런 활동을 처음 해봤는데 직접 운영해보니 재미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에서 홍보할 때 사람들이 반응을 안 해주면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끝나고 나니 뿌듯했다”며 “한 달 이상 준비했는데 학우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매출도 잘 나와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모두가 환호한 아티스트 공연

▲ 가수 미란이, 프로미스나인 공연 (위: 김지연 수습기자, 아래: 김건우 수습기자)


  목요일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미란이었다. 첫 소절이 터지자마자 무대 앞에 모인 학생들은 손을 들어 올리며 함성과 함께 그 에너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프로미스나인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단숨에 달라졌다.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블라세의 무대는 강렬한 비트로 가득 채우는 순간, 관객석에서 거대한 떼창이 시작되었다. 블라세가 무대 앞까지 나와 관객과 눈을 맞추며 마이크를 건네자, 학우들의 목소리가 가사를 이어받았다.

▲ 가수 잔나비 공연 (위: 김지연 수습기자, 아래: 김건우 수습기자) 


  이날 밤의 대미는 잔나비가 장식했다. 보컬 최정훈의 첫 마디와 함께 관객과 하나가 됐고, 학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음악에 몸을 맡긴 채 눈을 감기도 했다.


▲가수 체리필터 공연(사진: 변의정 기자)
  금요일의 아티스트 공연은 쏠, 하입프린세스, 김승민, 체리필터 순으로 진행되었다. 동아리 공연의 열기를 이어받아 시작된 금요일 무대는 전날에 비해 인파는 줄었지만, 관객들의 호응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체리필터의 공연은 ‘오리날다’로 시작해 떼창과 함께 청춘에 물들어갔다. 본교의 동문이기도 한 보컬 조유진은 재학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인사말을 전하였다. 선배의 애정 어린 무대인사는 큰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마지막 곡 ‘낭만고양이’의 폭팔적인 라이브와 함께 대동제의 마지막 밤을 선사했다.

함께이기에 더 빛난 축제

  즐거움이 가득했던 대동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한 학생들, 무대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공연자들, 그리고 함성으로 그 모든 것을 완성시켜 준 수많은 관객들. 이 축제를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학생 모두였다. 축제는 끝났지만, 함께 만들어낸 열기와 공동체의 온기는 캠퍼스 곳곳에 한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이윤진 기자, 장은정 기자, 변의정 기자, 박찬웅 기자